★★★★☆ 4/5 - "진혜림과 금성무- 이 영화를 본 이유"
영원한 사랑, Lost And Found, 天涯海角, 1996
감독: 이지의
주연: 진혜림 (Kelly Chen) 금성무 (Takeshi Kaneshiro) 왕민덕 (Michael Wong)
홍콩 반환 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그 시절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진혜림과 금성무 두 배우의 리즈시절 얼굴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영상미와 감성만을 담은 단순한 멜로 영화만은 아니다.
홍콩 영화들은 정도의 차일뿐 홍콩 반환이라는 테마를 투사하고 있는데
그런 해석으론 왕가위 감독에 중경삼림, 타락 천사가 유명하다.
스텝 프린팅 촬영기법은 홍콩 반환을 앞두고 정처 없이 부유하는 홍콩인에 심정을 대변한다나 뭐라나.....
이 영화 또한 표면적으로 홍콩 반환이라는 테마를 완전히 감쳐두었기에 그런 정치적 테마는 전혀 모르고
단순 멜로 영화로 감상을 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뜬금없는 밴드 노래 장면을 시작으로 스토리에 매끄럽지 않은 부분을 통해 눈치를 챈 알고 보니 다분히 노골적인 장면이 많은 영화였다.
리뷰 결말 스포일러 포함
진혜림이 스코틀랜드(영국)인을 동경하다. 결국엔 금성무를 택하는 모습은
홍콩이 결국 중국에 남아야 함을 나타낸다.
진혜림과 아버지와의 매끄럽지 못한 관계나 뜬금없이 시작된 밴드에서 부르는 "봉래는 어디에" 노래 장면 같은
이해 안 되는 부분은 감독이 대충 만들었다기보단 영화 GO 택시 기사 장면처럼 다른 의도가 들어가 있다고 본다.
뭐 내 짧디 짧은 배경지식으로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대충 홍콩 반환이라는 테마를 집어넣고 보면 어떤 느낌인지는 이해가 되는 장면들이 많았다.
스코틀랜드인에 전통악기를 부는 장면에선 무간도에 마지막 진영인에 장례식 장면이 떠올랐다.
홍콩 반환 1년 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애처롭고 감미로운 팝송이 흘러나오며 흑백으로 홍콩 시내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으며 시작하고
엔딩에선 컬러로 이를 조명하며 끝난다.
감독은 홍콩 반환 전 홍콩의 마지막 모습을 담고 싶었던 거 같다.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아래 움짤과 스샷만 보세요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영상미와 노래에 감성에 젖어 보기에도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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