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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me! 사이버 펑크/포스트 아포칼립스 만화 추천 블레임!(BLAME!) - 니헤이 츠토무 사이버펑크 영화엔 매트릭스가 만화엔 블레임!이 있다. 건축가 출신인 만화가 니헤이 츠토무, 이력을 살려 거대한 건축물과 낡은 배관의 배경을 그리는 것이 특기. 극도로 불친절한 서사 취향을 심하게 타는 그림체와 연출 벙어리가 아닌가 싶은 주인공 (사실 정상적으로 대화할 사람이 아에 없다.) 한 권에 대사가 5page 이하. 난독증도 쉽게 보는 그림책이라 볼 수 있다. 작가는 그저 지저분하고 꽉 찬 배경화면으로 세계관 모든 것을 연출해내 보여주고 분위기로 독자를 압도한다. 배경그림에 기업 로고, 구조물 생김새와 작중 짧은 극도로 절제되고 별 의미 없는 몇 대사들을 통해 독자들은 세계관을 이해하려 애쓰고 채워지지 않는 의문점을 상상력을 통해 채워놓는다. 이윽고 이해 안.. 2022. 6. 19.
잊혀진 재일교포 서사, 긴 땅굴-데즈카 오사무 - 만화 추천 재일 교포를 다룬 작품은 흔치 않다. 특히나 한국인들은 그들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 민단과 조총련 들어봤는가? 모른다면 재일교포에 대해 모른다는 것이고 사실 모르는 게 대한민국에선 정상인 수순이기도 하다. 배우고 다뤄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어수선한 해방정국 일본과 수교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많은 조선인들은 모두 조국으로 돌아오진 않았다. 이어 분단과 6.25전쟁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재일교포 사회도 변화 시킨다. 조국처럼 재일교포들은 민단(대한민국)과 조총련(재일 조선인 총 연합회-북한)으로 갈라지게 된다. 여기서 북한이 공작과 대외 선전을 위해 조총련을 적극 지원하여 일본 내 조선인 학교를 세우고 가르치면서 초기에는 북한을 추종하는 조총련 세력이 재일교포 내 핵심 세력이 되었다. 멸시와 핍박 받는 .. 2022.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