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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영화 리뷰

북 오브 러브 2016 - 탕웨이, 오수파 주연

by 행렬 2023. 5. 6.

 

Book of Love, 北京遇上西雅圖之不二情書, 2016

 

 

 

 

개봉 2016.11.30

장르 로맨스/멜로/드라마

국가 중국

등급 15세 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9분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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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편지를 주고받다가
사랑에 빠지면 어쩌죠?”


돌아가신 아버지가 유일하게 남기고 간 빚더미 덕분에 하루도 쉴 틈 없이 돈을 벌어야만 하는 마카오의 카지노 딜러 지아오. 어느 날, 얹혀살고 있는 집에서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책을 발견한 그녀는 책 때문에 자기 인생이 더욱 재수가 없는 거라는 생각에 그 책을 런던의 채링크로스 84번지 주소로 보내버린다.

“가장 힘든 순간에 당신이 떠올랐어요. 당신.. 대체 누구죠?”

어릴 적 상처로 인해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고 오직 돈을 버는 것만이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LA의 잘 나가는 부동산 중개인 다니엘. 우연히 카페에서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책 때문에 봉변을 당하자 홧김에 책 제목의 주소지인 런던으로 책을 보낸다.

하지만, 두 번 다시 그 책을 다시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두 사람에게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책은 편지와 함께 다시 되돌아온다. 마카오에서 LA, 우연이라도 절대 만날 수 없을 것 같던 두 사람은 서로 누군지도 모른 채 편지를 주고받게 되면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책 한 권으로 시작된 편지. 우리, 운명일까요?

 

감독 설효로

 

설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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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탕웨이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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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파

 

오수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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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 <영웅>, <색, 계>, <말할 수 없는 비밀> 윌리엄 콩 제작
<성원>, <무협>, <이사벨라> 피터캄 음악
<말할 수 없는 비밀>, <엽문>, <카페 6> 장가휘 편집
<천녀유혼>, <황비홍>, <첨밀밀>, <쓰리, 몬스터> 해중문 미술감독까지!

최정상 제작진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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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중문 미술감독은 앞서 리뷰한 두 영화의 감독이기도 하다.

 

 

줄거리 및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설효로 감독의 전작 시절인연의 후속작으로 감독과 주연배우 모두 동일 하지만 내용은 이어지지 않는다. 

시절인연 2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작 시절인연과 마찬가지로 탕웨이, 오수파 주연의 멜로 영화로 유명 배우, 제작진이 제작하였지만

그 결과물은 남들에게 추천하기 뭐 한, 중국 영화 특유의 아쉬움이 돋보이는 영화라 생각한다. 

 

 3/5    - 보여주기에 치장한 중국 멜로 영화

 

탕웨이와 오수파의 팬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약 스포일러

 

영화의 도입부 

중국 영화 특유의 오버스러운 장면, 대체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위 정체불명의 CG액션신 이후 영화가 시작된다.

 

 

 

 

 

월세를 내지 못해서 쫓겨나는 탕웨이의 모습 이후 

 

 

 

스쿠터를 타고 마카오로 가는 모습이 비쳐지면서 탕웨이의 나레이션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10년 전 

 

아빠와 마카오에 왔을 때만 해도 주변에 바다뿐이었는데

 

10년 만에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로 변했다 

 

연간 도박 수입이 라스베이거스의 6배

 

그야말로 마카오는 가장 큰 기적을 이뤄냈다. 

 

- 생략

 

영화 도입부까지만 하더라도 너저분한 뒷골목과 스쿠터를 타는 탕웨이의 모습등 대만 멜로 영화 분위기가 

느껴지며 특유의 멜로 영화 감성을 기대했는데 내용과 감성은 기대와 정반대로 흘러갔다. 

 

탕웨이의 내레이션이 보여주듯이 중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에 비해 덜 성장한 중국의 문화 IP가

이런 언밸런스한 영화를 만들어 냈다 생각이 든다.

 

홍콩영화를 통해 광둥어(Cantonese)에 익숙한 나에게 단조롭고 무뚝뚝해 보이는 중국어(보통화)도 어색했고

중국의 밝은 면만 조명할 수밖에 없는 중국영화 특유의 단점들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0123

마카오,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런던 화려한 로케이션 촬영과 으리으리한 배경들은 

잠깐의 눈요기 일뿐 영화의 몰입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홍콩 영화는 구룡성채나 더러운 뒷골목까지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홍콩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고

대만은 자국의 길거리와 배경을 사실적으로 녹여내  청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같은 멜로 영화를 성공시켰다.

 

반면 자국 내 평범한 중국인들 대변하는 사실적인 감성의 멜로 영화를 만들지 못하는 중국은 

그 수십 배의 제작비를 사용하며 경제적으로 급격히 발전한 해안 도시와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수려한 영상미를 보여 주지만 그것은 껍데기일 뿐 영화의 본 IP도 자국의 것이 아니기에 오리지널에서 오는 감성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 영화의 전편 시절인연도 탕웨이의 이전 작품 만추의 영향이 여실히 느껴지는데 그 장점은 가져오지 못했다. 

이번 북 오브 러브 또한 진지한 성찰 없이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원본 IP를 다분히 억지적으로 적용시켰다. 

 

 


 각본의 문제 - 중뽕?

 

중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부동산 중개업자

 

 

NASA 중국인 비행사

작중 등장하는 할아버지의 손자가 중국인 비행사라는데 참 어처구니없는 설정이다.

 

 

중국영화 특유의 과시욕과 중국의 세계적 위상변화를 중국인에게 심어주기 위한(중뽕) 때문 넣은듯한 중국인 우주 비행사

 

미국 부동산을 사들이는 중국인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남의 옷을 입은 어린아이가 인정받으려 떼쓰는 모습으로 보일 뿐이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인에 미국 부동산 쇼핑과 중국인 위상 변화는 실제지만 너무 억지로 넣어 몰입감을 깬다. 

 


각본의 문제 

 

 

카지노 직원인 주인공은 어렸을 때 경험으로 빚을 지기 싫어한다.

하지만 그 행동은 역설적이다. 

누구보다 시스템적으로 카지노에서 돈을 벌 수 없음을 잘 알 카지노 직원인 주인공이 도박에 빠져 살고 

빚을 갚기 위해 도박을 한다. 

돈을 빌리기 위해 부자와 여행을 동행하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통해 빚을 갚게 된다.

이 정신 나간 이야기(빚을 도박으로 갚는)는 결국 영화가 쌓아온 인간 관계적 교훈과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운에 치중한 허황된 이야기로 만든다.   

 

 

 

마음의 상처로 깊은 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오수파)은 미국에서 성공한 부동산 중개업자이다. 

어렸을 적 혼자 미국으로 이민 왔지만 중국의 고전을 까먹지 않고 한자와 중국어도 능통하고 사랑 빼고 모든 걸 다 가졌다.

 

우선 이 성공한 부동산 중개업자와 카지노 직원이라는 두 주인공은 전체 중국인을 대변하는 캐릭터가 될 수 없고 

허황적이라 몰입을 방해한다.  

 

오히려 이 남주인공을 더욱더 악질로 묘사해서 동포를 등쳐먹는 사기꾼, 브로커나 갱단원으로 묘사하고 차이나타운 모습을 배경으로 했다면 더욱더 사실적이고 재밌지 않았을까? 

 

빚쟁이들을 피해 미국으로 도피한 카지노 직원(탕웨이) 그녀를 이용하려다 사랑에 빠지는

차이나 타운 브로커(오수파) 상상만으로도 재밌다.

 

물론 중국에서 중국인이 악하거나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영화가 만들어질 수 없다.

 

 

 

이 영화에서 제일 감동적이고 뭉클한 노부부의 결혼식 장면

뜬금없이 탕웨이도 참석한다.

  

 

 

 

 

 편지를 주고받는 상대와 상상 속 대화.. 


 

 

 

 

 

 

끝으로

 

보면서 어디선가 봤었던 배운데 하고 찾아본 배우 

특별 출연인지 다음영화 출연진엔 뜨지도 않았다. 

 

이름을 모르면 그냥 전에 봤던 그 배우로 끝나지만 이름을 앎으로서

다음에 보면 더욱더 애정이 생기고 보는 재미가 달라진다. 

 

 

조연으로 출연한 샘리 -갱스터역

 조연으로 출연한 홍콩 영화배우

 

이찬삼  Sam Lee
李燦森       

 

홍콩 영화 구교구에서 보고 정말 인상 깊게 남아 기억하는 배우 

처음 보는 분은 그냥 흔한 길거리 양아치처럼 보이겠지만 진짜 양아치는 아니다.  

홍콩영화에서 명품 조연으로 자주 출연하는 듯

이미지답게 힙합, 래퍼, 디제잉에 조예가 깊다고 한다. 

영화 구교구에서 주연으로 야수형경에서 조연으로 두 편 만으로 기억에 남는 배우

 

Sam Lee와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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