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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화- 사사로운 이야기(私談)

최근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과 영화 알쓸신잡

by 행렬 2022. 8. 12.
비상선언, 외계인 1부, 한산 용의 출현..... 다음은?

 

 

※ 개봉 중인 영화에 대해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다. 편히 보시길

 

 

 

https://youtu.be/3Obh9kg6o_U

본글과 약간 상관있는 음악, 음악과 함께 가볍게 보시길 

On Your Mark / CHAGE and ASKA 

 

 

 

 

 

 

 

방구석 현자의 알쓸신잡 이야기

한국 영화에 "비상선언"?

 

최근 기대작으로 꼽히던 한국 영화들의 흥행 적신호가 뚜렷하다. 

 

외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국 영화의 관객수가 그간 경제 성장과 더불어 꾸준히 늘어나 최대치를 찍은 이후 내리 막세를 찍은지 몇년 되었고 거기다 코로나 이슈와 더불어 ott시장의 발달과 영화관 티켓값 상승은 shy + soft 관람객의 대거 이탈로 이어졌다고 본다. 

 

하지만 이는 부가적인 작은 영향일 뿐 범죄도시 2의 흥행을 보면 역시 영화의 흥행은 재미에 달렸음을 보여준다. 

재미는 기본으로 탑건은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고 범죄도시 2는 웃음과 시원한 액션으로 어필에 성공했다. 

 

 흥행에 실패는 관객에게 재미도 또 관객의 니즈도 충족시키지 못했음을 증명한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 

3편 찍어서 1편 흥행하면 영화감독의 자질이 있다고 하는데 최동훈 감독은 이전 전 작품, 5편을 흥행시켰다.

야구로 비유하자면 이번 오타니 쇼헤이에 10승- 10 홈런에 기록에 준하는 천재 영화감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흥행 성적을 통해 오직 최동훈 감독만이 받을 수 있는 한국 영화 사상 역대급 투자와 2부 구성은

결국 CJ ENM에 역대급 실패로 남았다.

 

개인적으로 최동훈 감독의 필모에서 전우치를 기점으로 암살과 도둑들, 타자와 범죄의 재구성은 좀 다른 느낌을 준다.

최신작은 완성도 보다 오락성과 볼거리에 좀 더 기대었다고 보이고 전작들은 완성도와 스토리에 집중했다고 느껴진다.

확실히 이후 영화는 개연성과 설정의 구멍이 돋보이는데 이를 대중적 유머코드로 감추었다. 

모두 재밌게 본 영화이고 장단점이 있지만 이번 외계인은 단점이 더 부각된 영화라고 생각된다. 

 

특히나 영화로 살리기 힘든 세가지 소재를 전부다 사용했는데 결과는 역시나 최악을 보여줬다. 

1. 타임 패러독스 (시간 여행물) 자치 잘못하면 설정이 꼬이는 

2. 나노 로봇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나노 로봇 만능화에 따른 설정 붕괴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난이도 높은 cg효과로 유독 나노 로봇이 등장한 영화는 완성가 낮다.) -ex 매트릭스 리저렉션 

3. 한국에서 SF영화 장르 자체      

 

각종 기사들은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며 합리화하거나 오히려 관객을 탓하는? 내용도 몇 봤는데 

나는 이번 흥행 부진을 오히려 성숙해진 관람객이 한국 영화계의 보내는 시그널로 생각하고 있다.  

이후 시그널 내용 계속됨

 

  

한국 영화의 발전사

세계 영화의 보편적 영화 발전사를 따라 반공 프로파간다로 시작하여 

자국민이 홍콩영화 같은 외산 영화에 비해 국산 영화는 작품성이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외면하는 시대를 지나

점차 검열과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발전했다.  

김대중 정부 때 일본 대중문화 완전 개방에 이를 때면 문화에 수용성과 자율성이 완전히 보장되며

(도입부 영상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따라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한 일본 그룹 CHAGE and ASKA)

영화에 완성도가 높아지고 배급사, 제작자 또한 발전하면서 완성된 영화 생태계를 가지며 "쉬리"와 같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발전한다. 

 

20세기를 지나 

21 세기에 이르러서는 2000년대 초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가 꽃피우게 된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에 칸 영화제 감독상을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잇따른 대작들이 나오고

현 한국 영화감독 삼대장?으로 꼽히는 봉준호, 박찬욱, 류승완에 완벽한 세대교체와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한 예술영화 부분에 노장 홍상수, 시인 이창동, 괴인 김기덕 거장 감독들이 탄생했다.

 

각자 독특한 스타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감독들 

(내 맘대로 부합되는 별명을 붙여 봤다.)

 

반대로 20 세기보다 퇴화한 21세기에 중국

 

반대로 중화권 영화계(홍콩, 대만)는 중국에 귀속되고 자체 생태계와 노하우는 본토로 흡수되고 세계에 통할 작품이 아닌 공산당과 본토 내륙인을 위한 영화를 제작하게 되면서 홍콩영화는 완전히 몰락한다.

 

중국 본토 영화 역시 중국 격동의 그리고 궁핍한 근현대사를 가감 없이 표현하고 인간, 개인 한 명의 삶을 비췄던 

붉은 수수밭, 귀주 이야기를 연출한 장예모 감독이 21세기에 들어서

 

영웅, 황후화 같이 화려함 집단을 다룬 영화를 선보이며 정반대의 연출을 보여준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더욱더 공산당 검열이 심해져 현재에 이르러선 온전한 중국 내수용 영화 장진호 같은 garbage 국뽕 영화나 만드는 형태에 이르렀다. 


 

현재는 상업영화, 예술영화 모두 인정받고 장르불문 멋진 액션과 cg기술을 동원해 영화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나라 이자 자체 제작 영화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영화 강국으로 성장하였다. 

 

영화 제작 능력과 SF 장르 

SF, 마이너와 메이너

 

그 나라의 영화 제작 기술 능력과 시장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SF영화의 성공 여부라 생각한다.

현실감 있는 장면을 위한 막대한 세트 제작비와, cg작업은 막대한 돈과 기술력을 요한다.

제작비 감소는 임장감과, 질을 떨어트려 몰입감을 낮춰 유치하게 끔 티가 바로 나는 장르가 SF 장르이다. 

 

또한 sf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sf장르 관객 비율이 미국과 프랑스를 제외한다면 마이너 한 편이기에 중국같이 인구가 많은  나라가 아니면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여 본전을 뽑을 확률이 낮기 때문에 기피되는 장르이기도 하다.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시작으로 에일리언, 스타워즈 시리즈 등은 미국 영화 산업의 힘을 방증한다.

 

넷플릭스에 "승리호" 같은 작품은 그 완성도나 작품 평가는 뒤로하고 한국에서 sf장르에 시도와 제작 능력에 성숙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예로 대만은 작은 내수 시장과 중국 본토로 흡수된 영화 생태계 때문에 작은 제작비로 흥행에 성공하고 차별화를 줄 수 있는 멜로/드라마 장르 위주로 제작하고 성행한 것으로 보인다. 

 

-청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의 소녀시대  나름 한국에서도 유명한 대만 영화 )

 


김한민 감독의 명량 - 잘못된 시그널

이후 한국 영화 최고 관객수 1700만을 달성한 문제작 

스크린 쿼터제로 보호받는 한국영화가 스크린 독점을 통해 전 상영관을 명량으로 도배 등.....

(스크린 독점과, 독립영화, 심의 등급제도 등에 대해선 나중에 한번 다루겠다.)  

 

사실 나머진 부가적인 잡음이고 결론은 재미가 없다 연출과 스토리는 탄식과 안타까움의 연속 "이걸 이리 못 살리나?" 

대사와 연출을 통한 집중을 이끌어 내야 하는데 이렇게 바꿨으면 좀 더 재밌었을 텐데, 보는 내내 이런 생각만 들었다.  

 

최종병기 활에서 아포칼립토를 대놓고 베꼈던 연출자의 역량 부족이 개선 없이 여실히 드러난 

연출력, 스토리 또 역사적 고증까지 뭣하나 점수를 줄 장면이 없다. 

이순신이라는 소재와 최민식에 네임벨류에 명절 특수와, 경쟁작 부재로 지나친 흥행을 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이순신 1000만 + 최민식 +200만 + 기타 요소 500만?) 

 

문제는 이러한 작품성이 부족한 명량의 흥행이 단순 신파, 국뽕, 안일한 연출, 작품의 완성도보다 배우와 감독에 스타성과 이목을 끄는 소재에 조합을 통해  흥행에 함수(Matrix)를 계산해 성공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줬고 그게 통했다. 

 

하지만 군함도에 이어서 외계인+1부 및 여타 한국 영화에 흥행 실패는 관객이 더 이상 작품의 완성도보다 배우의 스타성과 마케팅에 기대는 영화는 성공할 수 없다는 시그널을 준 것이다.

 

이번 외계인에 흥행 실패가 기생충 이후 자신감을 얻어 헤어질 결심, 브로커, 외계인으로 스크림을 독점하려는 cj enm과 

최동훈 감독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참조 - 장예모 감독 관련 기사 (귀주 이야기)

https://www.m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862

 

 

참조 - 어디선가 들은 기사들을 끼워 맞춘 뇌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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